문학이론·News

2008년 노벨문학상은 어디로……

[책갈피] 2008. 10. 7. 18:25

2008년 노벨문학상은 어디로……



노벨상 수상의 계절이 왔다.  10.6일 노벨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 화학, 평화상 수상자가 줄줄이 발표된다.  경제학상 수상자는 13일에 발표된다. 

노벨문학상은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에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 작가를 발표한다. 그에 앞서 각국의 언론에서는 유력한 후보자들을 거론하고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지 추측기사를 써댄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여러 작가들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네덜란드의 ‘체스 누테붐’,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벨기에의 ‘위고 클라우스’, 그리고 알바니아 출신의 ‘이스마일 카다레’와 체코의 ‘밀란 쿤데라’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 등은 여전히 단골 후보군으로 이름이 지명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진 않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문학적 성과 외에도 지역ㆍ언어ㆍ인종ㆍ장르 등의 요소가 고려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가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 이유는 프랑스어권 작가의 수상은 1985년 ‘클로드 시몽’을 끝으로 아직까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지역적 요소를 고려해 본다면 2005년 유럽(헤롤드 핀토, 영국),  2006년 아시아(오르한 파묵, 터키),  2007년 유럽(도리스 레싱, 영국)에서 수상자가 나왔으니 이제는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로 수상자를 내지 못한 미국 작가 중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노먼 메일러’와 ‘필립 로스’가 유망자로 떠오른다.

이밖에도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작가의 수상도 배제할 수는 없다.  중남미 쪽에선 멕시코의 ‘카를로스 푸엔테스’와 페루의 ‘마리오 바르카스 요사’,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와 ‘벤 오크리’, 소말리아의 ‘누루딘 파라’ 등을 들 수 있겠다.

1996년 ‘비스바와 쉼보르스카’ 이후 시인이 수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웨덴의 ‘토머스 트란스트뢰머’, 시리아의 ‘아도니스’, 호주의 ‘레스 머레이’, 덴마크의 ‘잉거 크리스텐센’, 미국의 ‘존 애시베리’ 등의 시인들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던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올해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 한다.  좀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아시아권에서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의 ‘샤오공’, ‘모옌’, ‘쑤퉁’ 등도 입에 오르내린다.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날이 한글날인 줄을 알기나 할까마는 10.9일, 한글날에 발표되는 올해 노벨문학상이 한글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에게 수상되어 진다면 정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덧붙임

  공식적으로 스웨덴 한림원은 10.9일 20시(한국시간)에 올해 수상자로 '르 클레지오'를 지명했다.

 

다음은 1944-2007년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명단 및 대표작입니다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 소설가) - '황금 노트’,  '다섯째 아이'

 2006년 오르한 파묵(터키.소설가) - ‘하얀성’

 2005년 헤롤드 핀토(영.극작가) - ‘정부’

▲ 2004년 엘프리데 옐리네프(오스트리아.소설가,시인) - ‘피아노 치는 여자’

▲ 2003년 존맥스웰 쿳시(남아공.소설가) - ‘추락’

▲ 2002년 케르테스 임레(헝가리.소설가) - ‘운명없는 존재‘

▲ 2001년 V.S 네이폴(영국.소설가) - ‘자유국가에서’

▲ 2000년 가오싱젠(중국.소설가) - ‘영혼의 산’

▲ 1999년 귄터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

▲ 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 비망록’

▲ 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끝과 시작'

▲ 1995년 시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 1994년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日소설가) - '개인적 체험'

▲ 1993년 토니 모리슨(美.소설가) - '재즈'

▲ 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 루시아) - '또 다른 삶'

▲ 1991년 나딘 고디머(南阿共.소설가) - '보호주의자'

▲ 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

▲ 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 1988년 나깁 마흐푸즈(이집트.소설가) - '우리 동네 아이들'

▲ 1987년 요셉프 브로드스키(러시아계 美.시인) - '소리 없는 동네'

▲ 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소설가) - '늪 지대 사람들'

▲ 1985년 클로드 시몽(佛.소설가) - '사기꾼'

▲ 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

▲ 1983년 윌리엄 골딩(英.소설가) - '파리 대왕'

▲ 1982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 동안의 고독'

▲ 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英.소설가) - '眩暈'

▲ 1980년 체스와프 밀로즈(폴란드.시인) - '한낮의 밝음'

▲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 1978년 아이작 싱어(美.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

▲ 1977년 비센테 알레이산드레(스페인.시인) - '마음의 역사'

▲ 1976년 솔 벨로(美.소설가) - '희생자'

▲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伊.시인) - '기회'

▲ 1974년 H.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

               E.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

▲ 1973년 패트릭 화이트(濠洲.소설가) - '아주머니 이야기'

▲ 1972년 하인리히 뵐(獨.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

▲ 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황혼의 세계'

▲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舊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

▲ 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

▲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日.소설가) - '雪國'

▲ 1967년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 전설집'

▲ 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

               렐리 사크스(스웨덴.시인) - '엘리'

▲ 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舊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

▲ 1964년 장 폴 사르트르(佛.철학가.작가) - '구토'

▲ 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

▲ 1962년 존 스타인벡(美.소설가) - '에덴의 동쪽'

▲ 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

▲ 1960년 생존 페로스(佛.시인) - '찬가'

▲ 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伊.시인) - '시인과 정치'

▲ 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舊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

▲ 1957년 알베르 카뮈(佛.소설가) - '이방인'

▲ 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

▲ 1955년 H.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독립된 백성'

▲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美.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

▲ 1953년 윈스턴 처칠(英.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

▲ 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佛.소설가) -'테레즈 데케르'

▲ 1951년 P.라케르크 비스트(스웨덴.소설가/시인) - '바라바'

▲ 1950년 버트런드 러셀(英.철학자) - '권위와 개인'

▲ 1949년 윌리엄 포크너(美.소설가) - '음향과 분노'

▲ 1948년 T.S.엘리엇(英.시인) - '황무지'

▲ 1947년 앙드레 지드(佛.소설가) - '좁은 문'

▲ 1946년 헤르만 헤세(독일.소설가/시인) - '데미안'

▲ 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

▲ 1944년 J.V.옌센(덴마크.소설가/시인) - '긴 여행'